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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문기자, 다나 골드스타인

기사승인 2021.02.07  1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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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현실적인 낙관주의자가 아니에요. (I’m not a starry-eyed optimist.)”

뉴욕타임스(NYT)의 다나 골드스타인(Dana Goldstein) 기자가 작년 3월 주코프스키 포럼(Joukowsky Forum)에서 했던 말이다. 미국 교육제도에서 과연 희망을 찾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질문을 했던 미국 브라운대의 루터 스포어(Luther Spoehr) 교수는 1996년 지적된 교육문제가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았다며 상황을 비관적으로 봤다.

골드스타인 기자는 현재 상황이 과거보다 낙관적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는 일이 이상적인 교육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는 ‘현실적인 낙관주의자’로서 학생, 교사, 가정에 영향을 끼치는 교육정책에 주목한다.

그는 2014년 출간한 첫 번째 저서 ‘교사 전쟁(The Teacher Wars)’에서 자신이 교육 전문기자로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밝힌다.

공립학교 교사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교사라는 직업에 익숙했다. 또 뉴욕 오시닝(Ossining)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면서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을 만난 건 다양성에 주목하는 기자로 성장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그는 2016년 슬레이트(Slate)에 기고한 기사에서 학부모와 학생에게 허용되는 학교 선택권이 오히려 같은 인종끼리 뭉치게 하면서 통합 교육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 다나 골드스타인 기자(출처=다나 골드스타인 기자 홈페이지)

그는 2002년 브라운대 역사학과에 입학하면서 교육, 인종, 젠더 등 다양한 분야의 관심을 발전시켰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실제로 대학신문인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The Brown Daily Herald)>의 기자로서 자신의 관심사를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애썼다.

아이비리그의 여성이 아이를 갖기 위해 직업을 포기할 계획이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그는 여기에 의문을 품고 동료 여대생 24명을 인터뷰해 ‘브라운대에서의 일과 모성에 관한 연구(Work and motherhood: a Brown study)’라는 기사를 썼다.

기자 생활은 2007년 아메리칸 프로스펙트(The American Prospect)에서 시작했다. 이후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 마셜 프로젝트(The Marshall Project)에서 교육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자선활동, 여성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마셜 프로젝트에 기고한 2개의 기사는 뚜렷한 업적을 남긴 35세 이하 언론인을 위한 ‘리빙스턴 어워드(the Livingston Award)’의 최종후보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리게 했다.

청소년 대상 사법제도의 문제를 지적한 ‘젊은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young men)’와 ‘살인을 저지른 아이들을 위한 정의는 무엇인가(What is justice for kids who kill)’이다. 이후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한다.

교육 전문기자로서 주된 관심은 교사였다. 2014년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이 사회경제적인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교사가 가난과 불평등을 퇴치할 수 있다는 지나친 기대를 비판한다.

그는 도덕적 소명을 지닌 영웅(superhero)이자 교원노조, 교사 연금제, 정년제 등의 문제로 교사가 악당(villain)으로 인식되는 역설을 지적한다. 저서 ‘교사 전쟁’ 부제가 ‘미국에서 가장 궁지에 몰린 직업의 역사(A History of America’s Most Embattled Profession)’인 이유다.

▲ ‘교사 전쟁’ 표지 (출처=다나 골드스타인 기자 홈페이지)

‘교사 전쟁’에서 그는 훌륭한 교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중심으로 공립학교 교직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소개했다. 미국 교육 175년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다루며 현대 교육문제의 답을 찾아내려고 한다. 이 책은 NYT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골드스타인 기자는 역사적 분석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까지 놓치지 않는다. NYT의 알렉산더 나자리안(Alexander Nazaryan) 기자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책이며 교육에 관한 역사에서부터 현장 보고, 정책 처방까지 다루는 책’이라고 ‘교사 전쟁’을 평가했다.

교육 전문기자로서 그의 역량은 코로나 시대에 미국의 교육 문제를 다룬 NYT 기사에서 돋보인다.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학력 격차가 더 벌어지고, 가정의 돌봄 부담이 심해지기 때문에 학교 문을 다시 여는 방침에 적극 동의한다. 그러나 학교 문을 빨리 여는 데만 급급해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는 관심이 없는 정부를 비판한다.

작년 7월 14일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다시 열 준비가 안 된 이유(Most Big School Districts Aren’t Ready to Reopen. Here’s Why)’라는 기사에서 학급 규모 축소, 교사 인력 충원 등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가 무시되는 상황을 지적한다.

또 작년 4월 21일 기사 ‘더 많은 교사를 필요로 하는 온라인 학교와 교원노조의 반발(Online School Demands More of Teachers. Unions Are Pushing Back)’에서는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 준비 시간이 더 늘어난 교사의 현실을 담았다.

 

 

 

 

이정민 기자 storyofseoul2017@gmail.com

<저작권자 © 스토리오브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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