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예비후보(국민의힘)는 1971년생이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에서 가장 젊다. 그는 1월 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스스로를 ‘71년생 오신환’이라고 부르며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외쳤다.

그는 다른 후보처럼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중이다. 트위터와 카카오톡 채널도 있는데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게시물을 공유한다.

선거 사무실의 소훈섭 과장은 2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블로그와 페이스북은 오신환 예비후보가 직접 운영한다. 하지만 트위터와 카카오톡 채널,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는 홍보 담당자가 관리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 홍보는 고준혁 씨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2명이 담당한다. 모두 20대. 고 씨는 구독자 7000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오신환TV>에 대해 “방송 편집본을 뺀 모든 영상은 캠프에서 손수 만들고 있고, 외주 업체에 제작을 맡긴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 오 후보의 유튜브 채널

오 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 2월 23일까지 <오신환TV>에 영상 9개가 게시됐다.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은 3개, 나머지는 출연했던 방송의 편집본이다. 출마 기자회견을 제외하면 2월 23일 기준으로 조회수 500회 이상의 영상이 없다.

오 후보는 2006년 5월, 서울시의원(7대)에 당선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블로그를 시작했다. 연간 게시글은 22건에서 19건, 12건, 8건, 4건, 1건으로 계속 줄었다.

하지만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2015년에 100건 넘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그 후 블로그를 꾸준히 관리했지만 게시글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2020년에 4·15 총선을 준비하면서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 오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2월 23일까지 작성된 블로그 게시글 94건을 봤더니 55건이 사회 이슈에 대한 견해나 정부 또는 다른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나머지는 인터뷰 기사와 캠페인 일정, 정책이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122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블로그 글을 옮기거나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 많았다.

다른 후보와 비교했더니 유튜브와 페이스북 활용에 가장 소극적이었다. 꾸준히 관리한 블로그의 콘텐츠 역시 많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훈섭 과장은 “나름대로 뉴미디어 홍보를 많이 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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