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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2 (18) 예비후보 ⑦ 최재형을 만나다

기사승인 2021.10.11  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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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2차 예비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10월 8일 밝혔다. 스토리오브서울은 정치인 최재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의 취재 내용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2차 예비 경선 결과를 10월 8일 발표했다. 통과한 후보 4명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름은 없었다.

그 직후, 최 전 원장은 블로그에 사진 1장을 올렸다. 침통한 표정의 캠프 관계자 사이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최 전 원장은 “이제까지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다음은 스토리오브서울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 ‘마음껏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이 눈에 띈다. 의미가 궁금하다.
“이 나라는 온갖 규제에 가로막혀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 대출 규제, 방역 규제로 일하고 싶어도, 집을 사고 싶어도, 장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의욕을 갖고 능동적으로 무언가 하려 해도 규제에 막힌다. 기업이든 장사든 노동이든 교육이든 의욕과 능력이 있으면 마음껏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할 자유를 주는 것,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행복해질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마음껏 대한민국이다.”

- 대선에 출마한 동기는….
“출마하면서 정치교체를 주창했다. 국민은 계층 간, 세대 간으로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통합해 주길 바란다. 저는 기성 정치인과 다르며 대한민국 정치가 겪는 정치적 내전, 막말과 가족 비리 등 구설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대결과 증오 없이 화합과 치유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정치교체를 이룩할, 유일한 후보라 자부한다. 이미 대한민국은 평등, 공정, 정의가 무너진 사회가 됐다. 그래서 국민은 이번 대선을 최선이 아닌 차악을 뽑아야 하는 최악의 선거라고들 한다. 그래서 국민께 “아닙니다. 최선은 있습니다”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서 큰 결심을 했다.“

- 정치 입문 당시와 지금의 생각이 같은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정치권에 들어와 강성노조의 횡포에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택배 대리점주의 비극, 자신이 살던 원룸까지 처분하며 직원을 살리려 했던 마포 맥줏집 사장님의 비극을 보면서 대한민국을 살려야겠다는 신념이 갈수록 강해진다. 이제는 더는 정치신인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최재형 캠프 제공)

- 이번 경선의 성격을 규정한다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 정권교체, 정치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를 뽑는다고 생각한다. 막말이나 구설수, 비위 없고 깨끗하고 도덕성을 갖춘 후보, 법과 원칙을 지키고 공정과 상식을 실현할 후보, 민주당과의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는 경선이라 본다. 그런 점에서 저는 다른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정당 공천을 받고 범죄와 연루돼 수사를 받는 후보가 나온다면 전 세계적으로 수치다. 그런 후보가 공천을 받아서는 안 된다. 반드시 깨끗하고 흠집 없는 후보가 공천을 받을 것이고, 그런 경선을 치러야 한다.”

-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이 있다. 이런 삶의 원동력 혹은 구심점은 무엇인가.
“미담이라고들 말하는데, 부끄럽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가까이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입양한 것은 모든 아이는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라야 할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미담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정의롭고 아름다운 ‘마음껏 대한민국’이다.”

- 이것만큼은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 ‘미담’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두 아들을 입양한 점이다. 양육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이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가 많이 베푼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아이들로부터 우리가 받은 것이 더 많았다.”

- 이런 면모가 경선 과정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다.
“진심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국민의 기대를 증명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국민 앞에 작은 것 하나까지 솔직하게 말하는 진심을 가진 정치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기성 정치에 최재형의 존재는 당연히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으로도 정치 공학적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기보다 진심을 전달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는 누구인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닮고 싶은 정치인은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다. 무너지는 보수주의를 일으켜 세웠으며 신자유주의를 통해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자유시장 경제체제로 되돌렸다. 또 소련과 대결하던 냉전체제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국가들이 승리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저 역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이념에 치우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겠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최재형 캠프 제공)

- 캠프를 해체하며 ‘최재형다움’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했는데….
“정직과 소신, 끈기와 결단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정치권에서 보여줬던 믿음 없는 발언, 아니면 말고 식의 정치, 표에 신경 쓰느라 소신을 말하지 못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왜 정치를 하는가.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나라 근간인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 대결과 갈등이 단순히 정치권을 넘어 세대, 계층 가릴 것 없이 온 국민을 갈라놓았다. 분열된 나라를 통합하고 치유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저는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인데, 제가 나서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 같았다.”

- 연일 우클릭 행보다. 기존의 ‘따뜻한 보수’로서의 이미지와 반대되는데….
“우클릭이 아니라 표 떨어질까 봐 선뜻 말하기 어려운,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말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본 최재형의 목소리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기업을 상속할 때 최고 60%까지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기업을 팔거나 폐업하기도 하고, 아예 해외로 나가기도 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집값을 폭등시킴으로써 중산층도 상당수 해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낙태 반대는 태아의 생명권 보호 차원에서, 낙태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국가가 마련하자는 것이다.”

-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선언은 당내에서도 우려가 상당하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매표에 눈이 멀어 4대강 사업보다 더 많은 세금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을 절차적 정당성 없이 정치적 이유로 결정했다. 국민 혈세가 이렇게 쓰여도 되는지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로 인해 부산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더 힘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겠다.”

- 대한민국이 가장 시급히 해결할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나.
“분열된 나라를 다시 통합하고 무너진 일자리 시장을 되살려야 한다. 그리고 무너진 공평, 정의를 회복시켜 실망과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줘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다시 선다.”

-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국민 비난이 두려워 선뜻 말하기 어려운,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말을 하는 소신으로 불신의 정치를 신뢰의 정치로 만들겠다. 또한 네 편, 내 편 가르기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로 미래세대에게 희망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집권하면 규제 일변도의 문재인 정부와 달리 각종 규제를 점검하는 품질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누구나 마음껏 꿈을 위해 달리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 각종 규제 동결 공약 외에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지하고자 한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타당성 검토도 제대로 없이 초법적으로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강행하고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중단했다. 그 결과가 한전에서 발표한 전기요금 인상이다.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했던 원전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핵심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등 망가졌다. 무너진 원전 기술을 되살리는 게 목표다.”

- 갈등 봉합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나.
“세대 간, 계층 간, 이념 간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기반을 닦고 함께 선진화의 길, 번영의 길로 나가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라 생각한다.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정의로운 결과를 이룰 수 있는 길이다. 이러한 보수의 가치를 전제로 성별, 세대별 알맞은 정책을 만들어 국민에게 최재형의 소신과 결단력을 보여드리면 가능하다고 본다.”

- 스스로 평가하기에 다른 후보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
“출마하면서 정치교체를 주창했다. 저는 기성 정치인과 다르며 현재 대한민국 정치가 겪는 정치적 내전과는 거리가 멀다. 대결과 증오 없이 화합과 치유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정치교체를 이룩할 유일한 후보라 자부한다. 또한, 막말과 가족 비리 등 구설에 오를 일 없는 후보다. 도덕성만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지는 않지만 도덕성이 없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위상에 맞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후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최재형의 시간은 지금부터임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해 달라. 반드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겠다.”

 

 

 

 

이예림 기자 storyofseoul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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